‘낭만닥터 김사부2’ 이성경, 돌담병원과 함께 한 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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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9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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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낭만닥터 김사부2’ © 뉴스1
SBS ‘낭만닥터 김사부2’ © 뉴스1
‘낭만닥터 김사부2’ 이성경이 한석규와 안효섭, 진경을 통해 한 뼘 성장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에서는 가정폭력을 당하던 아내의 극한 상황을 말리지 못한 것을 자책하는 차은재(이성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아내는 남편을 살해했고, 경찰에 연행됐다. 차은재는 그 모습을 힘겹게 지켜봐야 했다. 그러자 차은재는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꿨던 어린 시절, 선생님에게 “재능이 없다”는 말을 듣고, 이틀을 울다 꿈을 접게 됐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차은재는 “재능이 없긴 이쪽도 마찬가지인가 봐. 도망쳤어야 했는데, 가야겠지. 가자 차은재”라며 마음을 겨우 추스르고 응급실로 향했다.

눈가가 붉은 차은재를 보며 김사부(부용주, 한석규 분)는 “넌 좀 어떠냐? 괜찮아?”라고 걱정했다. 이에 차은재는 “괜찮아지려고 노력 중입니다”라며 담담히 말했다. 그러자 김사부는 “빨리 털어내. 네 잘못 아니야”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고, 차은재는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차은재는 말기 신부전을 앓고 있는 무기수 환자를 맡게 됐다. 무기수는 사람 둘을 죽인 살인범이었고, 오랜 투석과 교도소 내에서 받은 문신으로 인해 몸의 상태는 엉망이었다. 동시에, 서우진(안효섭 분)은 주취자의 폭력으로 뇌사상태에 빠진 구급대원 최순영을 맡았다.

무기수의 상태를 일단락시킨 차은재는 여전히 자신의 무능함을 탓하고 있었다. 그런 차은재에게 서우진은 “넌 재능이 있는 거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환자를 보고 있잖아. 의사는 손재주가 좋다고 재능이 아니다”라고 전하며 차은재를 환하게 웃게 했다.

모처럼 훈훈했던 분위기는 잠시, 차은재와 서우진은 뇌사상태가 된 최순영의 장기 이식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펼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차은재는 당장 신장 이식이 필요한 무기수 환자를 위해 서둘러 최순영과의 장기 이식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어 했다.

자신의 신념에 확신을 가지려던 차은재는 서우진과 같은 의견을 내비친 김사부의 모습에 망연자실했다. 김사부는 “받을 사람의 새 인생도 중요하지만 기증하는 사람과 가족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 순서가 바뀌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고, 차은재는 ‘내가 또 틀렸나’고 생각하며 실의에 빠졌다.

장기 기증을 번복했던 최순영의 어머니(이지현 분)는 무기수의 사연을 듣고, 장기 기증을 결심하게 된다. 무기수는 학교 폭력 피해자였고, 이를 이기지 못해 살인을 저질렀던 것. 결국 무기수의 장기 이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수술이 끝난 후, 차은재는 오명심(진경 분)을 찾아가 자신이 틀린 답을 내렸다며 좌절했다. 그러자 오명심은 “자꾸 남의 정답만 맞히려고 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다른 사람의 정답 말고 차선생님이 원하는 정답이 뭔데요? 물론 인생은 노답일 때가 많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 정답을 알면 사는 게 한결 쉬워지기는 하죠”라고 조언하며 차은재를 또 한 번 성장하게 했다.

이후 차은재는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내뱉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SBS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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