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릉-전주-목포-안동, 관광거점도시 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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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5년간 500억 원씩 국비 지원

외국인이 많이 찾아오는 지역이 되도록 집중 지원하는 ‘관광거점도시’ 사업에 부산, 강원 강릉시, 전북 전주시, 전남 목포시, 경북 안동시 등 5곳이 선정됐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외국인 관광객의 80%가 서울에 집중돼 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역의 새로운 관광 거점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은 국제관광도시로, 강릉 등 4곳은 지역관광거점도시로 뽑혔다. 올해 부산에는 43억 원, 강릉 등 4개 도시에는 각 21억5000만 원, 홍보 및 컨설팅 30억 원 등 국비 159억 원을 투입한다. 2024년까지 이들 도시별로 5년간 각각 500억 원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현래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국비 지원 규모는 해당 도시의 사업 계획에 따라 700억 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설을 짓는 것보다는 기존 관광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부산은 관광 기반 시설이 우수하고 발전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바다를 끼고 있는 점을 살려 각종 축제와 역사 문화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평창 겨울올림픽을 개최한 강릉은 올림픽 도시라는 이미지를 활용한 사업을 제시했고, 강원 지역을 연계하는 안내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는 한옥마을을 적극 활용하고 전북도 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관광 상품을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목포는 근대역사문화와 음식문화, 섬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안동은 유교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750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2000만 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거점도시가 한국 관광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관광거점도시#관광 자원#외국인 관광객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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