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시진핑에 “우한폐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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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8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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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조속한 수습을 기원하며 우리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고, 문 대통령도 답신을 보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한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도 전달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와 관련해 “앞으로도 콜센터 문의 수요가 높아질 텐데 충분히 응대할 수 있도록 대응능력 확대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해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의료기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중국 방문력이 있는 환자가 호흡기 증상으로 내원하면 반드시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조기에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기관간 적극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날부터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주재 일일상황회의를 매일 진행하기로 했다. 한 부대변인은 “1차 회의는 이미 진행했다. 위기 단계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중앙방역대책 본부를 지원하는 등 정부 대응을 강화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000여 명에 대해선 이날부터 감염여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한 부대변인은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감안해서 14~23일 입국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시행한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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