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우한폐렴 감염병 위기경보 2단계 주의 유지”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25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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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의료진이 감염 예방 강화를 위해 의료원 내외부에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해 원내 면회객 관리를 메르스 수준으로 강화, 면회객 전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해 의무 착용토록 하고 열감지 장치 등으로 방문관리 강화 및 의심환자 내원대비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서울의료원 제공) 2020.1.24/뉴스1
서울의료원 의료진이 감염 예방 강화를 위해 의료원 내외부에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해 원내 면회객 관리를 메르스 수준으로 강화, 면회객 전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해 의무 착용토록 하고 열감지 장치 등으로 방문관리 강화 및 의심환자 내원대비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서울의료원 제공) 2020.1.24/뉴스1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의심환자가 총 32명이며, 판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모든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인)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우한 폐렴 확진환자는 지난 24일과 동일한 2명을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도 현행 2단계인 주의(노란색) 수준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며 “환자감시체계 및 의심사례에 대한 진단검사, 환자 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내 우한 폐렴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사회로 전파되지 않도록 시·도에서 방역대책반을 가동하고 환자감시,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격리병실·공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설계한 병실)에 치료 중인 국내 확진환자는 35세 중국인 여성과 55세 한국인 남성 2명이다. 첫 확진환자인 중국인 여성은 열이 나고 최근 촬영한 가슴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약간의 폐렴 소견을 보이고 있다. 호흡기 증상은 없는 상태다.

두 번째 확진환자인 55세 한국인 남성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이 확진환자는 지난해 4월부터 우한 시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다. 이후 몸살 증상이 심해져 지난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당시 체온은 정상이었다.

지난 22일에는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에 입국(상하이항공 FM823편)했으며, 검역 과정에서 발열감시 카메라에 열이 37.8도로 확인됐다.

이 확진환자는 인후통(목 통증)이 있었지만 호흡기 증상이 없어 보건당국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두 번째 확진환자는 이튿날 인후통이 심해져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았고, 기관지염 증상을 확인한 뒤 24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지난 24일 기준으로 두 번째 확진환자와 접촉한 인원은 총 69명이다. 세부적으로는 항공기 승객 56명, 공항 직원 4명,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이다. 접촉자 규모는 보건당국의 추가 역학조사 후 바뀔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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