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9단·안성준 8단 ‘바둑 올림픽’ 응씨배 본선 티켓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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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2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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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준 8단(한국기원 제공). © 뉴스1
안성준 8단(한국기원 제공). © 뉴스1
이동훈 9단과 안성준 8단이 4년마다 개최돼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 본선 티켓을 얻었다.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이동훈 9단은 강동윤 9단에게 285수 만에 백 1점승을 거뒀다. 안성준 8단은 김명훈 7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동훈과 안성준이 응씨배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12월말 군 복무를 마친 안성준은 프로기사 복귀 1개월 만에 세계대회 본선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오는 4월10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응씨배 본선에는 중국 대표팀 12명과 일본 대표팀 6명 그리고 대만 3명, 미주와 유럽에서 1명씩 총 30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이동훈, 안성준을 비롯해 시드를 얻은 박정환·신진서·신민준·변상일·김지석 9단 등 7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1988년 창설된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 씨가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린다. 덤은 전만법에 따라 8점(7집반)이다.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액인 40만달러(한화 약 4억5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0만달러다.

제한시간은 3시간이고 초읽기 대신 벌점이 주어진다. 시간 초과시 20분당 2집씩 공제(총 2회 가능·3회는 시간패)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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