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프라잔’ 글로벌 진출 포문…멕시코 수출 계약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월 22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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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2위 시장 멕시코 수출 추진…2022년 발매 목표
펙수프라잔, 미국 및 중국 임상 진입 앞둬
향후 글로벌 40조 원 시장 공략 박차

대웅제약이 개발한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글로벌 시장 첫 포문을 열었다.

대웅제약은 22일 중남미 지역 2위 규모 의약품 시장인 멕시코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Fexuprazan)’ 수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 진출을 시장으로 펙수프라잔을 앞세워 글로벌 40조 원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출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약 5000만 달러(약 583억 원)다. 빠른 현지 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펙수프라잔에 대한 허가권을 보유한 대웅제약은 현지 파트너사인 ‘목샤8(Moksha8)’에 제품을 공급한다. 목샤8은 현지 판매 권리를 보유한다. 현지 마케팅 전략은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목샤8은 소화기와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등 다수 글로벌 제약사 제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했던 경험과 멕시코 전 지역을 포괄하는 병·의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제약업체다.

특히 멕시코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의약품 시장이다. 현재는 역류성식도염에 널리 쓰이는 PPI(proton pump inhibitiors, PPIs)가 멕시코 항궤양제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진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대웅제약은 위장장애에 대한 치료 니즈가 높은 멕시코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며 “계열 내 최고(베스트인클래스, Best-in-Class)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펙수프라잔은 미국과 중국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고 향후 중남미와 중동 등 전 세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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