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진짜 코미디언”…엄용수→남희석, 故 남보원 향한 추모 지속
더보기

“진짜 코미디언”…엄용수→남희석, 故 남보원 향한 추모 지속

뉴스1입력 2020-01-22 07:55수정 2020-01-22 07:56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별세한 가운데, 고인에 대한 추모가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측에 따르면 남보원은 폐렴으로 입원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남보원의 별세에 후배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이용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총장은 21일 뉴스1과 통화에서 “남보원 선생님이 6개월 전에도 감기로 입원한 적이 있고, 이번에 5일 전에 입원했는데 결국 영면에 드셨다”고 알렸다.


이어 “우리나라 원맨쇼 코미디의 일인자였으며, 후배들에는 자상한 선배였다”며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셨는데, 비보를 접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장인 코미디언 엄용수는 “남보원 선생님은 우리나라 야전쇼의 1인자다. 실제로 관객들을 만나 웃기는 데에는 따라올 사람이 없다. 동물 소리, 악기 소리, 기계 소리 등 못 내는 소리가 없어서 원고 없이 올라가도 즉흥으로 코미디쇼를 하셨다. 전천후 원맨쇼의 넘버원, 남보원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생님이 무대를 너무 좋아하셨다. 사람을 웃기는 재미에, 자부심에 무대에 오르면 내려올 줄 몰랐다. 사람을 웃기겠다는 집념이 강하셨다. 사람을 웃기는 걸로 봉사를 하려는 천생 코미디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연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관객들을 찾아가기도 하셨다. 그걸 우리와 10여 년 정도 했는데, 항상 우리에게 간식을 챙겨주는 정 많은 사람”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코미디언 후배 남희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남보원과 찍은 사진을 올린 그는 “진짜 코미디언. 선생님 뵙고 반성 많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KBS 김선근 아나운서도 자신의 SNS를 통해 전설적인 코미디언을 추모했다. 그는 “누군가 ‘롤모델이 누구냐’라고 물어보면 제 대답은 늘 남보원 선생님이었습니다. 어릴 적 ‘테레비’에서 보았던 선생님의 기차소리와 뱃고동 소리는 원맨쇼라는 존재를 알게했고, 방송이란 꿈을 꾸게 했다”면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 더 나아진 방송인이 되면 선생님과 꼭 한 번 함께 출연해보고 싶었는데…그래서 선생님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이젠 저 혼자만의 속앓이가 되고 말았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선생님, 저를 만난적도 없으시고 알지도 못하시겠지만 저에겐 선생님이 롤모델이고 닮고 싶은 어른입니다. 천국에서의 원맨쇼도 선생님답게 유쾌하고 즐거울 것이라고 믿어요. 편히 쉬세요. 고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남보원은 1936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지난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하는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를 차지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무대에서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다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한국 코미디계의 대표 주자로 인정받아 왔다.

남보원의 장기는 팔도 사투리였으며, 원맨쇼와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통했다. 특히 실향민의 아픔을 희극적으로 묘사한 콩트 등이 사랑받았다.

남보원은 원로 코미디언으로서의 공을 인정받아 지난 1997년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을, 지난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각각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졌으며,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으로 진행된다.

(서울=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