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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통합공항 이전 ‘운명의 날’…군위·의성 주민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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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통합공항 이전 ‘운명의 날’…군위·의성 주민 선택은?

뉴스1입력 2020-01-21 15:07수정 2020-01-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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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통합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경북 군위·의성 주민투표가 21일 시작된 가운데 후보지인 군위군과와 의성군 주민들이 차분히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새로운 하늘길이 열린다는 청사진과 함께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파급력을 기대하는 단독후보지 ‘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 ‘군위 소보·의성 비안’ 주민들은 어느 때보다 신중히 한표를 행사하는 모습이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주민이 많아 본 투표가 진행 중인 이날 오전까지는 투표소마다 한산했으나 낮 12시가 넘자 주민들이 삼삼오오 투표소를 찾았다.


군위지역의 경우 단독후보지인 우보를 지지하는 여론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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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이 위치한 군위읍 일대의 주민들은 “통합공항 유치만이 군(郡)의 소멸 위험과 고령화, 일자리 부족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군위읍 제4투표소에서 만난 김영출씨(70)는 “공항이 들어와 지역이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장상만씨(85)도 “공항이 옮겨와야 젊은 사람이 많이 유입되고 지역이 발전된다”고 말했다.

군위읍 전통시장 인근의 한 식당에서는 통합공항 이전 주민투표가 단연 화제였다.

한 주민은 “친척이 대구 동구에 살아 공항 소음이 심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공장이든, 공항이든 반드시 와야 한다. 기왕이면 단독후보지에 공항이 건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향이 밀양이라는 식당 주인은 “몇년 전 밀양에 신공항을 유치하려다 백지화된 것을 기억한다”며 “이번에는 꼭 군위 우보에 공항이 건설돼 지역이 활기를 되찾고 상권이 살아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위군청의 한 공무원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공항을 반드시 우보에 건설해야 군 전체의 인구 소멸을 막을 수 있다. 항공산업과 물류기지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공동후보지인 의성지역 주민들도 공항 유치를 간절히 희망했다.

의성읍사무소에 투표하러온 정순화씨(61·여)는 “의성 발전을 위해서는 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성에 귀촌한지 3년차를 맞은 이한경씨(61)는 “군의 재정이 열악해 귀촌인에 대한 지원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공항이 유치되면 귀촌인이 늘어날 것”이라며 “무조건 공항이 들어와야 의성이 살 수 있다”고 했다.

대구통합공항 이전 부지는 군위 우보, 군위 소보·의성 비안의 투표율과 찬성률을 합산한 결과에 따라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권이 있는 군위 주민은 2만2189명, 의성 주민은 4만8453명이다. 투표는 오후 8시 종료된다.

군위·의성 모두 읍·면의 면적이 넓어 투표율과 찬성률 집계 결과는 자정쯤 돼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6~17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는 군위군 52.06%, 의성군 64.96%의 투표율을 보였다.


(군위·의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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