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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남매’ 양학선·여서정 “세계선수권 실수는 예방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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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남매’ 양학선·여서정 “세계선수권 실수는 예방주사”

뉴시스입력 2020-01-17 13:57수정 2020-01-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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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도쿄 올림픽 부상없이 뛰겠다"
여서정 "훈련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도마 남매’ 양학선(28·수원시청)과 여서정(18·경기체고)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아쉬운 실수를 곱씹으며 2020년 도쿄올림픽 각오를 다졌다.

양학선과 여서정은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0년 훈련개시식을 마친 뒤 나란히 도쿄올림픽 각오를 드러냈다.

두 선수는 지난해 독일 슈투트가르트 한스마르틴슐라이어할레에서 열린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아쉬움을 맛봤다.


양학선은 예선에서 압도적인 점수차로 1위를 차지해 결선에 올랐으나 착지 실수가 나오면서 결선 진출자 8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예선 5위로 결선에 오른 여서정은 독자 기술인 ‘여서정’을 시도했으나 역시 착지 때 주저앉는 바람에 결선 최하위인 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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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과 여서정은 세계선수권대회 경험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맞은 예방주사나 다름없다고 입을 모았다.

양학선은 “결선에서 첫 번째로 뛰어서 그랬다고 위로해주시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준비가 덜 돼 실수한 것”이라며 “덕분에 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하면 더 잘할 수 있을 지 힌트를 얻었다.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기계체조는 남들과 싸워서 이기는 종목이 아니라 내 자신을 이겨야하는 종목이라는 것을 세계선수권을 통해 더 크게 느꼈다. 홍콩의 섹와이훙이 표면적인 라이벌이지만, 진짜 라이벌을 꼽자면 나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여서정은 “세계선수권대회 실수를 통해 훈련을 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느꼈다. 착지 연습 등을 열심히 해야한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양학선과 여서정에게 도쿄올림픽은 각각의 의미가 있는 대회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은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서 정상 탈환을 노린다.
양학선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햄스트링, 아킬레스건 부상이 잇따르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아킬레스건 수술 여파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8년 6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부활한 모습을 자랑하기도 했던 양학선은 지난해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에서 전성기적 기량을 과시했다.

‘도마의 달인’ 여홍철의 딸인 여서정은 도쿄 대회가 첫 올림픽 출전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금메달을 따 ‘부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진기록을 써낸 여서정은 부녀가 모두 올림픽 무대를 밟는 역사를 남겼다. 여홍철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도마 은메달을 수확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여서정은 아시안게임에 이어 ‘부녀 동반 메달’을 정조준한다. 동시에 한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 첫 올림픽 메달에도 도전장을 던진다.

양학선은 “도쿄올림픽까지 6개월 정도 남았는데 잘 먹고, 잡생각 없이 운동에만 전념하겠다”며 “이 때까지 큰 대회를 준비하면서 부상 때문에 못 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도록 준비를 잘해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른 어깨 통증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여서정은 “많이 호전됐고, 곧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어깨 근력 운동과 병행하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서정은 “아시안게임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2020년이 빨리 찾아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설레고 긴장되는 해”라며 “올림픽 메달을 따고 싶고,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내가 가진 기술을 열심히 하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끌어올리겠다. 올림픽에서 후회없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진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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