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다시 올림픽 나가고파”…도쿄행 의지 피력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7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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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초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도쿄올림픽 출전하려면 세계랭킹 끌어올려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에 빛나는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올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해 첫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 중인 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1라운드가 끝난 뒤 “다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16년 만의 탄생한 여자 골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다.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은) 확실히 내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주셨고, 골프를 모르던 분들도 올림픽을 통해 골프를 알게 됐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됐다는 점이 굉장했다”고 전했다.

브라질에서의 좋은 기억을 도쿄에서 재연하고픈 박인비이지만 그 전에 넘어야 할 산들이 만만치 않다. 도쿄올림픽에는 국가당 최대 4명이 나설 수 있다. 6월 세계랭킹 기준으로 상위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게 된다.

현재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하면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5위), 이정은(7위)이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박인비가 2회 연속 꿈의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16위인 랭킹을 대폭 끌어올려야 한다. 예년과 달리 1월부터 대회에 나서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박인비는 “일찍 시즌을 시작해 충분한 휴식을 갖지 못했다는 느낌은 있지만 괜찮다. 이 대회에서 즐겁게 경기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인비는 최근 2년 간 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 첫 날 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버디만 6개 잡았다. “굉장히 좋았다. 특히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것이 좋았다”는 박인비는 “오늘 라운드에 만족한다. 남은 라운드도 잘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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