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텔에 3년 만에 글로벌 반도체 공급업체 1위 내줘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5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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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조사...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 11.9% 하락한 4183억 달러
인텔 657억달러, 삼성전자 522억달러, SK하이닉스 224억만달러
메모리 시장 31.5% 감소..."올해 메모리반도체 부문 다시 회복세 전망"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1.9% 하락한 4183억달러(약 484조1823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로 인텔에 글로벌 반도체 공급업체 1위 자리를 다시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가 2019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트너의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 앤드류 노우드(Andrew Norwood)는 “2019년 반도체 판매량의 26.7%를 차지했던 메모리 시장은 2019년 매출이 31.5% 감소했다”며 “2018년 말부터 시작해 2019년까지 지속된 공급과잉으로 인해 메모리 내 D램 매출은 37.5% 감소했다”고 말했다.

가트너는 2019년 하반기 D램 업체들의 과도한 재고로 가격이 낮아졌고, 2019년 평균 판매가격(ASP)이 47.4%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인텔은 지난해 전년 대비 0.7% 감소한 657억93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2016년 이후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17년과 2018년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522억1400만 달러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2018년 736억4900만달러에 비해 29.1% 하락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전년대비 38.0% 감소한 224억78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3위를 기록했다.

한편 가트너는 올해에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우드 부사장은 “올해에는 과잉 재고 문제 해소로 칩 ASP가 올라가면서 반도체 시장 매출, 특히 메모리 부문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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