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근이 신내림 받은 이유…“OO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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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4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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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배우 정호근이 무속인의 삶으로 들어서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서는 정호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호근은 신내림을 받게 된 계기에 대해 “느닷없이 신기가 생긴 게 아니라 사람을 보면 느낌이 굉장히 빨리 왔다”며 “그것이 방송 생활하면서 더 심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건강하다고 자부했던 사람인데 신내림을 거부하던 당시 배가 그렇게 아프더라.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아팠다”며 “병원에 가면 의사들이 신경이 예민한 거라고 하더라. 활동을 못할 정도로 아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누구를 만났더니 내림굿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면서 “내가 신을 안 받을 거라고 거부하면 자식에게 내려간다. 그걸 어떻게 허락하겠나. 어느 날 배가 너무 아파서 기도를 하는데 ‘우리는 이제 간다’는 소리가 들리더라. 너무 몰라서 집중을 했더니 ‘네 밑으로 갈 거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을 받고 나서 안정이 됐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신내림을 받을 당시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가족의 반응에 대해 “(아내가 알게 된 후) 막 울더라. 혼자 일 저지르고 뭐하는 거냐고. 보름 동안 이해를 시켰는데 못 살겠다고 하더라. 이렇게 알게끔 이야기를 했는데 이혼하고 싶으면 하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에게 헤어져도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아내가 한 달 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자신이 잘못했다고 응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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