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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박항서, 전지훈련지로 통영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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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박항서, 전지훈련지로 통영 선택한 이유는…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2-14 16:19수정 2019-12-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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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를 동남아시안(SEA)게임 정상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박 감독은 14일 오전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 대비해 경남 통영시에서 오는 22일까지 동계훈련을 갖는다.

박 감독은 “조국 대한민국에서 많은 성원과 격려를 해줘 감사하다. 60년 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SEA게임 축구 종목에서 나의 감독 재직 기간에 우승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감독이 한 번도 이루지 못한 결과를 이룬 것에 베트남 국민들께서 기뻐해주고, 격려해준다. 이번 시합에 응원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했다.


박 감독은 전지훈련에 대해 “오래 전부터 계획된 것”이라며 “SEA게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부상자와 회복이 필요한 선수들이 많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회복을 위해 왔다.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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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올림픽이나 월드컵 무대는 준비 없이 생각으로 되는 게 아니다. 나 혼자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다. 베트남 정부 등 모두가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통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서울 쪽은 아무래도 추울 테니 남쪽으로 몇 군데 생각하다가, 프로팀 시절에 자주 가던 곳이기도 한 통영을 훈련지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국내 감독을 맡아 달라는 요청이 많다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에는 유능하고 젊은 지도자가 많다. 내 나이로는 이제 감독의 시대는 끝났다”며 “조국이지만 대한민국 감독의 자리는 탐하지도 않고, 욕심도 없다. 나의 시대는 끝났다”고 했다.

이날 공항에는 유학생을 비롯한 수십 명의 베트남 팬이 박 감독과 선수들을 맞이했다.

박 감독은 “연기처럼 사라지는 게 인기다.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항상 평범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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