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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21개월만에 휴전… 美-中 1단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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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21개월만에 휴전… 美-中 1단계 합의

뉴욕=박용 특파원, 이건혁 기자 입력 2019-12-14 03:00수정 2019-12-14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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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유예하고 中은 농산물 수입
세계경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뉴욕증시 최고치 경신… 亞도 상승
中 약속 어기면 원위치 ‘스냅백’ 변수
13일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 농산물, 지식재산권, 환율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무부, 외교부, 상무부 등 중국 관계 부처는 이날 오후 11시(한국 시간 14일 0시) 베이징의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12일(현지 시간) 미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를 전격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윗을 통해 “내년 재선을 기다리지 않고 중국과 2단계 무역합의를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약 21개월간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양국 무역 갈등이 잠정 중단되면서 각국 경제의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은 아이폰과 장난감 등 중국산 제품 1650억 달러 규모에 대한 15%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중국도 내년에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는 합의안에 동의했다. 각국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12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한국 코스피도 1.54% 오른 2,170.25로 마쳤다. 일본(2.55%), 중국(1.78%)을 비롯해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1% 넘게 상승했다. 소폭 하락 출발했던 13일 뉴욕증시도 중국 정부의 발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중국의 보조금 지급, 기술이전 강요 금지 등에 대한 양국의 견해차가 커 후속 협상에서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미국은 이번 합의문에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관세 문제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스냅백(snapback)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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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이건혁 기자


#미중 무역전쟁#1단계 무역 합의#기술이전 강요 금지#관세 문제#스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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