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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초경량 노트북도 대화면으로, LG 그램 17Z90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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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초경량 노트북도 대화면으로, LG 그램 17Z90N

동아닷컴입력 2019-12-13 18:11수정 2019-12-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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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이어진 PC 시장 감소세에도, 노트북 분야 만큼은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 특히 노트북 분야 중에서도 초경량 노트북의 수요가 커져, 일반 데스크톱 수요를 흡수하며 전반적인 PC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LG 그램 17은 대화면과 초경량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잡으며 새로운 동향을 이끌고 있다.

LG전자 초경량 노트북 브랜드인 그램은 처음 등장했을 때 1kg도 채 되지 않는 무게에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배터리 지속시간과 구동 성능으로 초경량 노트북 대표 제품군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LG전자는 그램이라는 제품군의 정체성을 꾸준히 강화하면서도 화면 크기는 오히려 키워왔다.

17인치 제품의 경우 무게가 1kg을 초과하기는 하지만, 동일한 화면 크기를 갖춘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 무게가 절반 정도에 불과해 휴대성과 큰 화면을 통한 업무 생산성을 동시에 챙겼다. 특히 17인대 노트북 제품 중 무게가 1kg 초반대인 제품은 그램 17외에 찾기 어려운 만큼, 대화면 초경량 노트북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그램 17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0년형 그램 17(17Z90N, 이하 그램 17) 역시 이러한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17인치의 큰 화면과 우수한 성능을 통한 업무 생산성 확보는 물론, 가벼운 무게와 배터리 지속시간을 통한 휴대성을 갖춰, 활용성이 높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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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무게는 1.35kg으로, 13~15인치 크기의 노트북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더 가벼운 수준이며, 17인치대 제품과 비교하면 독보적으로 가벼운 무게다. 소재 역시 마그네슘 합금을 이용해 내구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면서도 무게를 줄였다. 이처럼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규격 테스트인 MIL-STD 810G에서 충격, 염무(소금물 분사), 저압, 진동, 저온, 고온, 먼지 등 7가지 항목을 통과할 수준의 내구성까지 갖췄다.

17인치 크기지만, 무게는 1.35kg에 불과하다

덧붙이자면 군사 표준규격 테스트는제품의 내구도에 대한 검증이다. 가령 충격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라면 바닥에 떨어트렸을 때 화면에 흠집이 생기거나 깨질 수도 있지만, 이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는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지, 반드시 그 환경에서 사용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화면 크기는 17인치지만, 전반적인 크기는 15.6인치 정도의 노트북과 유사하다. 과거 등장한 15.6인치 노트북의 경우 화면과 비교해 화면 테두리가 지나치게 커서 부피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 이와 달리 그램 17은 화면 좌우 테두리가 6.4mm에 불과해 부피를 줄이면서도 화면을 최대화했다.

전체 크기는 가로 381mm, 세로 263mm, 두께 17.4mm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15인치 이상의 백팩 정도면 문제 없이 들어간다. 특히 지난 해 출시된 그램 17과 비교하면 힌지를 내부로 넣는 디자인으로 바꿔 세로 길이를 3mm 정도 줄였다.

성인 남성 백팩이라면 충분히 수납 가능하다

그램 17은 사양에 따라 인텔 10세대 코어 i5 프로세서(i5-1035G7)를 탑재한 모델(VA50K)과 i7 프로세서(i7-1065G7)를 탑재한 모델(VA70K)로 나뉜다. 두 프로세서 모두 아이스레이크 제품군으로, 이전 세대와 비슷한 수준의 소모전력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능을 낸다. 또한, 빅데이터 처리에 특화한 딥러닝 부스트 기능을 탑재해,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기능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며, 그래픽 성능 역시 8세대 동급 프로세서와 비교해 1.5에서 2배 정도 뛰어나다. 물론 고사양 게임을 구동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은 아니지만, 간단한 그래픽 작업이나 이미지 편집 작업은 문제 없이 수행 가능하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메모리는 저전력(LPDDR)이 아닌 노트북용 일반 메모리(DDR4-3200) 8GB를 장착했다. 저전력 메모리를 탑재하는 일반적인 초경량 노트북과 비교해 메모리의 처리 속도가 더 빠른 만큼 포토샵 등 메모리를 요구하는 소프트웨어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여분 메모리 슬롯을 하나 더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필요 시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가능하다.

저전력 메모리 대신 일반 메모리를 사용했다

저장장치는 NVMe SSD를 사용한다. NVMe는 SATA 규격의 일반 저장장치보다 크기가 작은 만큼 노트북을 더 가볍고 얇게 제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처리 속도 역시 SATA 장치와 비교해 빠르기 때문에 전반적인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저장장치 슬롯 역시 메모리 처럼 추가로 제공하기 때문에 용량 확장이 용이하다.

배터리 지속시간 역시 만족스럽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한 그램보다 용량이 10% 정도 더 큰 80Wh 배터리를 내장했다. 배터리를 키웠지만 무게는 늘지 않은 셈이다. 필자는 우선 배터리 지속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와이파이를 연결하고, 유튜브에서 10시간 분량의 뮤직 비디오를 찾아 연속 재생했다. 와이파이를 연결했고, 화면은 가장 어둡게, 음량은 10으로 설정했다. 10시간 분량을 모두 재생한 뒤 남은 배터리는 약 35%로, 같은 상태에서 4~5시간 정도는 더 재생할 수 있을 수준이다.

동영상을 연속 재생했을 때 10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다

만약 일반적인 사용 환경 처럼 화면을 조금 더 밝게 하고, 조금 더 사양이 높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면 전체 사용 시간은 3~4시간 정도 더 줄겠지만, 화면 크기가 크고, 해상도 역시 다른 초경량 노트북 노트북보다 높은 2,560 x 1,600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오래 가는 수준이다.

내장 배터리만으로도 일반적인 외근 시 충분히 사용 가능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충전기를 함께 휴대하는 사람도 있다. 전용 충전기 무게는 약 180g 정도로 가볍고 부피 역시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또한, 배터리가 35% 남았을 때 충전을 시작하면 완충 까지 2시간 내외로 충전에 걸리는 시간 역시 비교적 짧아 배터리 걱정 없이 출장이나 외근에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화면 비율은 요즘 나오는 노트북과 비교해 세로로 조금 더 긴 16:10 비율을 탑재했다. 일반 비율보다 세로로 조금 더 긴 만큼, 웹 페이지나 문서 처럼 세로로 스크롤 하는 작업을 할 때 한 번에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또한, 기본 해상도 역시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윈도우 10의 화면 분할 기능을 사용하면 문서 두 개를 열어 정보를 취합하거나 비교하며 업무를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화면은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시야각을 넓혔으며, sRGB 96%의 색 재현율을 지원해 선명하고 정확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큰 화면에 높은 해상도를 지원해 멀티 태스킹이 용이하다

키보드는 글쇠 폭이 넓고, 글쇠 사이 간격도 적당해 불편함 없이 타건할 수 있다. 글쇠 하나의 폭은 약 15mm로 일반 노트북보다 조금 더 크며, 글쇠 사이 간격은 4mm 정도로 적당해 빠르게 문자를 빠르게 입력해도 오타가 적다. 눌렀을 때 손가락을 밀어내는 반발력이 조금 적은 느낌이지만, 글쇠를 눌렀을 때 움직이는 폭이 그렇게 얕지는 않기 때문에 부드러운 느낌으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글쇠가 비교적 넓어 타건이 편하다

본체 폭이 넓은 만큼, 키보드 우측에는 숫자 키 역시 갖추고 있다. 우측 숫자키를 잘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실제로 14인치 이하의 노트북은 본체 크기 때문에 숫자 키를 완전히 빼 버리는 경우도 있다. 숫자키를 탑하지만 정말 숫자만 있는 경우도 있어 +, -, *, / 같은 사칙연산 기호나 소수점을 일반 키보드 영역으로 돌아가 입력 하기도 한다.

이와 달리, 그램 17은 사칙연산 기호와 숫자를 모두 갖추고 있는 4열 숫자키를 탑재했다. 엑셀 같은 문서에 숫자를 자주 입력하거나, 계산기 소프트웨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 손으로 숫자와 사칙연산 기호를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숫자 키가 필요한 만큼, 이 숫자 키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특히 숫자 키와 문자 키 사이가 다른 글쇠보다 조금 더 넓어, 엔터나 백스페이스를 잘못 입력할 가능성을 조금 줄였다.

4열 숫자키를 갖춰 생산성을 높였다

측면 단자 역시 넉넉하며, 풀사이즈 단자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러 주변기기를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왼쪽에는 USB A형, 전원, HDMI, USB C형 단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오른쪽에는 USB A형 단자 2개와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갖췄다. HDMI 단자는 풀사이즈로, 별도의 변환 어댑터 없이 프로젝터나 모니터 등과 바로 연결할 수 있다. 또한, USB C형 단자는 썬더볼트3를 지원한다.

썬더볼트3는 최대 40Gbps의 전송 속도를 낼 수 있는 입출력 인터페이스로, 단순히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해 사용하던 USB와 달리, 단자 하나만으로 데이터 전송, 디스플레이 출력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또한,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은 일반 SD 규격이 아니라 UFS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에 UFS 카드 사용 시 최대 5배 더 빠른 전송 속도를 낼 수 있다.

측면에는 풀사이즈 단자를 넉넉하게 갖추고 있다

유선 랜 단자는 갖추고 있지 않지만, 대신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인텔 AX201 칩셋을 탑재했다. AX201 칩셋은 이를 지원하는 무선 공유기와 충분한 속도를 낼 수 있는 유선 인터넷이 있을 경우 이론상 최대 2.4Gbp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규격이다. 이를 이용해 스팀 홈스트리밍 같은 기능을 이용해 방에 있는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실행한 게임을 그램 17을 통해 원격에서 플레이할 수도 있고, 침실에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을 하는 등 무선으로도 유선만큼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그램 17은 큰 화면과 함께 세로로 긴 화면 비율을 바탕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이를 뒷받침 할 만한 충분한 성능을 갖춘 제품이다,일반적인 문서 작업은 물론,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프로 등을 이용한 작업을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의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썬더볼트3를 통해 외장 그래픽 카드 같은 다양한 주변 기기와 연결하고, 와이파이6를 통해 더 빠른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연결성도 갖췄다. 무엇보다 큰 화면과 성능에 비해 배터리 지속 시간이 충분한 만큼 외근이나 출장 시 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각종 업무에 어울리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LG전자 그램 17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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