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미성년자 폭행·욕설 논란…EBS “방송서 사과할 것”[종합]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2월 11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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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 보니하니 갈무리
사진=EBS 보니하니 갈무리
EBS ‘보니하니’ 측이 출연자 박동근의 욕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개그맨 최영수가 미성년자 출연진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사과한지 불과 몇 시간 만이다.

보니하니는 1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는 당당맨 역을 맡은 최영수가 MC 채연을 강하게 뿌리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장면이 담겨있다.

이 영상은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다른 출연진에 가려져 최영수가 실제로 채연을 폭행했는지는 영상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선 “미성년자인 채연에게 건장한 체격의 최영수가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보하니 측은 “매일 생방송을 진행하며 출연자들끼리 허물없이 지내다보니 어제는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이는 분명한 잘못이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폭행 논란에 이어 먹니 역을 맡은 박동근의 ‘욕설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최근 공개된 보니하니 영상에서 박동근은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 “독한 X” 등의 막말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해당 표현이 유흥업소에서 자주 쓰이는 은어”라며 제작진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EBS 측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박동근은 해당 발언이 그런 은어인 줄 몰랐다”며 “박동근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 출연자분들이 직접 사과를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니하니와 EBS의 사과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로 지목된 채연은 불과 15세로 ‘미성년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잘못이 반복된 것을 보면 미성년자에 대한 일종의 학대가 무의식적으로 반복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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