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하명수사 의혹에 “눈 펑펑 내릴 때 쓸어봐야…” 심경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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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1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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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11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 2020년 국가 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 중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눈을 감고 있다. 2019.12.11/뉴스1 © News1
송철호 울산시장이 11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 2020년 국가 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 중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눈을 감고 있다. 2019.12.11/뉴스1 © News1
“눈이 펑펑 내릴 때는 쓸어봐야 소용이 없다. 쓸 때를 기다리다가 시민들에게 속 시원히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11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下命)수사’ 의혹과 관련해 첫 입장을 냈다. 이날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예산 3조원 확보 기자회견에서다.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첩보와 관련해 최측근인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고 한국당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송 시장을 고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송 시장은 “제가 가장 말단 졸병 생활을 할 때 최전방에서 깨달은 지혜가 눈이 펑펑 내릴 때는 그것을 쓸어봐야 소용이 없다”며 “쓸 때를 기다리다가 시민들에게 속 시원히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때를 기다리고 있으니 시민들께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현재 자신이 처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송 시장은 앞서 최근 출근길에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김기현 전 시장 측근의 비위 혐의를 청와대에 최초 제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혀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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