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천재’ 17세 안세영, 세계최고 신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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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등 올 국제대회 5관왕
작년 1341위서 9위로 수직 상승

‘셔틀콕 천재’ 안세영(17·광주체고·사진)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신인상을 받았다.

10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2008년 제정된 BWF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돼 9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평생 한 번뿐인 영광을 안았다.

안세영은 올해 뉴질랜드오픈, 프랑스오픈 등 5개 대회에서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셔틀콕 무대에 거센 10대 돌풍을 일으켰다. 2018년 3월 1341위였던 세계 랭킹은 현재 9위까지 올라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의 메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안세영은 “후보자 가운데 한 명으로서 떨리는 마음으로 한국에서 광저우로 왔다. 내가 좋아하는 언니, 오빠 선수들 앞에서 이 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광주 풍암초등학교 1학년 때 배드민턴을 시작한 그는 주니어 시절부터 최강으로 이름을 날렸다. 요넥스 코리아오픈주니어 선수권에서는 5년 연속 정상에 서기도 했다. 중학생이던 2017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역대 최연소(15세)로 태극마크를 단 뒤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 여자복식의 새로운 강자 김소영(27·인천국제공항)-공희용(23·전북은행) 조는 BWF 기량발전상(MIP)을 받았다. 세계 랭킹 6위 김-공 조는 올해 일본오픈, 코리아오픈 등 4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안세영#bwf#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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