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김건모 성폭행 주장女 인터뷰 공개…“피해자 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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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0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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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3년 전 가수 김건모 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 씨 인터뷰를 9일 공개했다. 가세연은 또 다른 피해 사례를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는 이날 오후 가세연 방송에서 미리 녹화해둔 A 씨 인터뷰 영상을 소개했다. A 씨의 목소리를 변조하고 뒷모습만 찍은 영상이다.

A 씨는 ‘왜 사건이 있은 후 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냐?’는 강 변호사의 질문에 “당시에는 경황이 너무 없었고, 나름 잊어보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다. 내 나이도 창창하고 혹시 미래에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솔직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3년이 지난 지금 공개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가족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족은 내 속도 모르고 ‘미운 오리 새끼’ 보면서 즐거워하고 좋아했다. 그런데 그때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오고, 그 장면을 계속 보면 괴롭고 저에게 너무 고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또 다른 폭로도 예고했다. 강 변호사는 방송 말미에 “내일 김건모 씨의 또 다른 여성, 훨씬 더 충격적인 2차 피해자와 관련된 소식을 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A 씨를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반면 김 씨 소속사 측은 “가세연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절대 사실이 아니며, 변호사와 상의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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