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록밴드 ‘U2’ 보컬 보노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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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공연차 방한… 9일 靑초청
한반도 평화 지지 활동 당부할듯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본명 폴 데이비드 휴슨·사진)를 청와대로 초청해 접견한다고 6일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이 대중예술인을 청와대로 따로 초청해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보노는 1976년 결성된 U2의 리더로 반전과 평화, 인권, 빈곤 퇴치 등 사회활동가로도 활동해 왔다. 빈곤과 질병 종식을 위한 기구인 ‘원(ONE)’을 공동 설립했고 두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등 역대 미국 대통령은 물론이고 프란치스코 교황,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 등 각국 정상급 인사와 교류하며 자신의 활동을 설명해 왔다.

문 대통령은 보노를 만나 남북 분단 상황과 비핵화 구상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 활동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U2가 베를린 장벽 붕괴 등 독일 통일 과정을 지켜보며 쓴 노래인 ‘원(One)’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가진 국민과의 대화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보노는 과거 인터뷰에서 한국에 간다면 부르고 싶은 노래로 ‘원’을 꼽기도 했다. 보노는 내전을 겪은 아일랜드 출신으로 내한 공연을 위해 8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문재인 대통령#비핵화#u2#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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