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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靑행정관, 송병기 만나 대통령 공약 설명” 野 “울산시장 공약 조율… 靑, 선거개입 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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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靑행정관, 송병기 만나 대통령 공약 설명” 野 “울산시장 공약 조율… 靑, 선거개입 몸통”

박효목 기자 입력 2019-12-07 03:00수정 2019-12-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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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하명수사 의혹 파문]작년 지방선거전 만남 의혹 증폭 송철호 현 울산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을 만난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청와대는 6일 “출마 예정자의 공약을 논의한 자리가 아니라 대통령 공약을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야당이 “청와대가 선거 개입은 물론 선거 공약까지 조율했다는 것”이라며 송 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조직적인 지원 의혹을 제기하면서 하명 수사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이 대통령 지역공약 사항을 설명하는 일은 본연의 임무”라며 “울산 공공병원 건립은 2012년 문재인·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모두가 공약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송 부시장과 청와대 행정관이 만나 송철호 당시 시장 후보의 공약사항에 대해 논의한 뒤 송 시장이 공공병원 건립 공약을 내걸었고, 올 1월 결국 울산시의 공공병원 유치가 확정됐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 관계자는 “불법 선거 개입 의혹은 과도한 억측”이라며 “공공병원 유치는 김 전 시장도 2017년 문 대통령과의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건의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해명에도 일각에서는 송 부시장과 청와대 행정관이 만난 시점이 제보 이후라는 점에서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2017년 말부터 송철호 시장 측근인 송 부시장과 청와대, 여당인 민주당과 경찰이 울산시장 수사를 기획해 온 정황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며 “송 부시장이 첩보 제공자에 그치지 않고 경찰 수사에도 적극 관여하고 청와대와 선거 공약까지 조율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거짓말이 반복될수록 선거 개입의 몸통이 청와대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도 “제발 좀 청와대는 ‘검찰은 빠른 시일 내에 명확한 의혹을 밝히기를 바란다’ 이 정도에서 입을 닫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페이스북에 사망한 전 특별감찰반원에 대해 “고인을 의혹 덩어리로 몰아간 이들은 엉뚱한 사람을 죄인으로 몰았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기관차는 다른 목표를 향해 폭주했고 고인에 대한 억측은 한낱 꿈이었나 싶을 정도로 연기처럼 사라졌다”며 “대변인이 아닌 청와대 동료로서 꼭 전하고 싶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전 특감반원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사망한 이유가 밝혀져야 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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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검찰#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송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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