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려니 숲, 12월 국유림 ‘명품 숲’ 선정…매년 2만명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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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6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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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림청
사진=산림청
제주 ‘사려니 숲’이 올 12월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12월 추천 국유림 명품 숲’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사려니 숲’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사려니 숲은 제주어로 신성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17년 산림청이 ‘보전·연구형국유림 명품 숲’으로 지정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한남연구시험림으로 관리한다.

사려니 숲은 1203ha 규모로 해발 300∼750m에 위치한다. 오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평탄하다. 접근성도 좋다. 특히 제주시 봉개동 절물오름 남쪽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사려니 오름까지 이어지는 약 15km의 숲길이 명품코스라는 평가다.

사려니 숲 내 주요 수종인 삼나무는 평균 높이 28m, 나이 80년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숲 속에는 화전(火田)마을과 가마터 등의 흔적이 남아있다. 명품 숲 주변의 관리지역은 붉가시나무·서어나무 등 활엽수·삼나무가 서식한다.

사려니 숲길은 5개 코스, 오름 등산로 2개로 이뤄졌다.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안내소 2개소, 쉼터, 야외화장실이 조성됐다.

매년 2만여 명 이상의 탐방객이 사려니 숲을 찾는다. 차량을 이용하면 약 20분 이내에 제주 절물휴양림·한라생태숲·에코랜드·제주 돌문화 공원 등 주변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다.

탐방 예약은 산림청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064-730-7272)로 문의 가능하다. 연중 탐방이 가능한 곳에 대한 문의는 사려니숲길 탐방안내소(064-900-880)로 하면 된다.

산림청 강대석 국유림경영과장은 “사려니 숲은 산림생태계의 보호와 다양한 산림기능의 발휘를 위해 중점적으로 관리되는 보존 가치가 높은 숲”이라며 “앞으로도 숲을 통한 사랑을 실천하고, 숲이 국민에게 드릴 수 있도록 전국에 소재한 국유림 명품숲을 발굴하여 소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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