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기현 제보’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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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6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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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이 8일 오전 8시 50분께 송병기 부시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 뉴스1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이 8일 오전 8시 50분께 송병기 부시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 뉴스1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첩보 제보자로 알려진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6일 오전 8시 50분부터 송 부시장의 자택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의 캠프에서 공약을 담당했던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비위 첩보를 청와대에 제보한 인물이다.

당시 대통령민정비서관실의 문모 행정관은 송 부시장의 제보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장 김기현 비위 의혹’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선거 직전인 지난해 3월 울산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송 부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시점과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고 2017년 하반기쯤 모 행정관과 통화하다가 김 전 시장 측근 비리가 언론과 시중에 떠돈다는 일반적인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은 수사 상황이 언론을 통해 대부분 알려진 상태로 내가 말한 것도 일반적인 내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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