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2019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최고의 타자 박병호·신인상 하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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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5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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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 양의지. © 뉴스1
2019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 양의지. © 뉴스1
양의지(NC)가 2019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박병호(키움)와 조시 린드블럼(두산)은 각각 올해의 타자, 올해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양의지는 5일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컨벤션센터 두베홀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는 타율 0.354 20홈런 68타점 61득점을 기록했다. 1984년 이만수 이후 35년만에 포수 타격왕 타이틀을 따냈다. 또한 타격, 출루율(0.438), 장타율(0.574)까지 타격 부문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타격만 돋보인 게 아니다. 양의지는 안정적인 수비와 투수리드로 NC 전력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의지는 “NC 구단이 좋은 투자를 해주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내년에도 NC가 좋은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 뉴스1 © News1
박병호. 뉴스1 © News1
올해의 타자상은 국가대표 4번타자 박병호가 차지했다. 박병호는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33홈런 9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박병호는 이번 시즌 4년만에 다시 홈런왕에 등극했다.

박병호는 “바뀐 공인구로 모든 수치가 떨어져 나도 시행착오를 겪었다”라면서 “내년에는 준비를 더 잘해 대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화한 린드블럼은 올해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거두며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히며 두산과는 결별했다. 린드블럼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부임 후 5년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재계약 시즌 때 우승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위트 있는 소감을 남겼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후 두산과 3년간 총액 28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올해의 신인상은 KBO리그 첫해에 36세이브를 수확한 세이브왕 하재훈(SK)이 수상했다. 하재훈은 투수로 맞이한 첫 시즌만에 최고의 클로저로 자리매김했고 국가대표까지 승선했다. 하재훈은 “투수로 지명받을 때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감독님 등 주변에서 도움을 줬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올해의 기록상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결국 평균자책점 1위로 시즌을 마친 양현종(KIA)이 차지했다. 양현종은 4월 한 달 극심한 난조를 보였지만 5월 이후 정상 궤도에 오르며 막판 린드블럼을 제치고 평균자책점 부문 정상에 올랐다. 양현종은 “연봉을 많이 받는 만큼 밥값을 해야 한다”고 책임감 묻어난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성취상에는 선발투수로서 능력을 증명한 배제성(KT)이 이름을 올렸다. 배제성은 시즌 중반 선발투수 자리를 꿰찬 뒤 두 자릿수 승수(10승)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슈퍼캐치’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호수비를 시즌 내내 선보인 정수빈(두산)은 올해의 수비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선행상은 안영명(한화), 올해의 코치상은 시즌 중반 갑작스럽게 감독대행 자리를 맡고도 팀 재정비에 성공한 박흥식 KIA 2군 감독이 수상했다.

이번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만 관중 달성에 성공한 LG 구단이 올해의 프런트상을 가져갔다. 사상 첫 비선출 출신으로 프로선수로 데뷔한 투수 한선태(LG)가 올해의 특별상을 받았다.

공로상은 야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한국야구의 도쿄올림픽 본선진출을 이끈 김경문 감독이 수상했다. 미국 방문 중인 김경문 감독을 대신해 이날 이종열 대표팀 코치가 대리수상했다.

김철기 영동대 감독이 올해의 아마추어상, 홍순천 대구 북구 유소년 감독이 올해의 유소년상을 수상했다.

◇2019 올해의 상 시상 내역

Δ올해의 선수 : 양의지(NC)

Δ올해의 타자 : 박병호(키움)

Δ올해의 투수 : 조시 린드블럼(두산)

Δ올해의 감독: 김태형(두산)

Δ올해의 신인: 하재훈(SK)

Δ올해의 기록: 양현종(KIA)

Δ올해의 성취: 배제성(KT)

Δ올해의 수비: 정수빈(두산)

Δ올해의 선행: 안영명(한화)

Δ올해의 코치: 박흥식(KIA)

Δ올해의 프런트: LG 트윈스

Δ올해의 특별상: 한선태(LG)

Δ올해의 유소년: 홍순천(대구 북구 유소년 감독)

Δ올해의 아마추어: 김철기 감독(영동대)

Δ올해의 공로상: 김경문(야구대표팀)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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