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frost’가 ‘얼음 장판’? ‘겨울왕국2’, 오역 논란…“번역가 비공개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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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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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포스터 © 뉴스1
‘겨울왕국2’ 포스터 © 뉴스1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일까지 8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겨울왕국2’에 대해 많은 관객들이 번역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

대표 오역 부분으로 거론 되고 있는 것은 다음 두 장면이다.

첫번째 장면은 영화 속 안나가 올라프에게 “새 얼음 장판은 마음에 드니?”라고 묻는 장면이다. 영화를 본 일부 관객은 번역가가 ‘permafrost’(영구동결)을 ‘얼음 장판’이라고 번역한 부분이 오역이라고 지적했다.

1편 ‘겨울왕국’(2014)에서는 엘사가 온도가 올라가면 몸이 녹는 올라프를 위해 특별한 눈구름을 만들어준 바 있는데, 2편에서는 올라프의 달라진 비주얼을 통해 엘사가 그의 몸이 녹지 않도록 특별히 ‘영구 동결’ 처리를 해준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대사는 이를 설명하기 위한 대화였는데 번역가가 이를 이해하지 못해 생긴 오류라는 지적이다.

이어 안나가 엘사에게 보낸 편지 중 등장하는 “금요일에 열리는 무도회에 늦지마”라는 대사도 오역 의심 부분으로 거론되고 있다. 관객들은 영어 대사에서 쓰인 ‘Charade’라는 단어를 ‘무도회’라고 적었지만, 진짜 의미는 ‘제스처 놀이’를 표현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겨울왕국2’에는 안나와 엘사, 크리스토프, 올라프가 함께 제스처 놀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에 대해 ‘겨울왕국2’ 측 관계자는 2일 뉴스1에 “번역 관련해서는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디즈니에서는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해 공식적으로 얘기드릴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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