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센터’ 한국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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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2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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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0차 유네스코 총회 현장.(문화재청 제공)© 뉴스1
21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0차 유네스코 총회 현장.(문화재청 제공)© 뉴스1
세계유산 해석 기준 및 원칙 마련을 위한 연구 등 각종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센터’가 한국에 유치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1일 오후 2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유네스코 협력기관(카테고리Ⅱ)인 ‘세계유산 해석 국제 센터’(The International Centre for the Interpretation and Presentation of the World Heritage Sites, 이하 가칭 해석센터) 설립이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해석센터는 세계유산의 해석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세계유산 해석과 해설 분야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세계유산 해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디지털 기술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앞서 해석센터는 지난달 17일 제207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설립 권고안이 통과됐으며 유네스코 최고 결정기관인 총회에서 이번에 최종적으로 설립이 승인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승인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해석센터 개소를 위한 추진단을 발족하고, 하반기에는 유네스코와 대한민국 간 협력기관 설립을 위한 협정서 서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세종특별자치시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에서 다양한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함께 2016년부터 서울에서 해마다 세계유산 해석과 관련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하는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부대행사를 운영하는 등 세계유산 해석 분야에 대한 국제 사회의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해석센터 유치를 통해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유산 해석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며 “세계유산과 그 가치, 정책 등과 관련된 인식을 높여 세계유산을 매개로 한 미래 세대 교육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제주도와 함께 유치 중인 ‘제주도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Global Research and Training Centre for Internationally Designated Areas(GCIDA))의 설립도 승인됐다.

문화재청은 세계자연유산 담당 기관으로서 해당 센터의 운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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