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5%, 상승세 꺾여…“경제·北관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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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2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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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국민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국민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5%로 집계되며 5주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부정 평가는 48%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보다 1%p(포인트) 하락한 45%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0월 3째주 취임 후 최저치인 39%를 기록한 뒤, 전주까지 4주간 조금씩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이번주 소폭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8%로 전주보다 2%p 상승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40대가 56%(부정률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54%(39%), 50대 45%(49%), 20대 44%(46%), 60대 이상 31%(59%)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0%, 정의당 지지층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 94%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 19%, 부정 61%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44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소통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북한과의 관계 개선’(이상 8%), ‘복지 확대’·‘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전 정권보다 낫다’·‘서민 위한 노력’(이상 3%) 등이 뒤를 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75명은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1%)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8%), ‘외교 문제’(7%), ‘인사(人事) 문제’(6%), ‘북핵/안보’,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4%) 등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4%,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5%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 지지도 4%는 지난해 2월 창당 이래 최저치로, 올해 4~5월에도 세 차례 기록한 바 있으며 하반기 들어서는 처음이다.

최고치는 손학규 대표 선출 즈음이던 작년 9월 둘째 주로 9%를 기록했다. 4·3 보궐선거 이후 내부 갈등이 격화된 바른미래당은 최근 사무처 당직자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분당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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