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美작가 수전 최, 전미도서상 소설 부문 수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1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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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예술학교 학생들의 사랑을 그린 '트러스트 엑서사이즈'로 수상

한국인 아버지를 둔 미국의 소설가 수전 최(한국명 최인자)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2019년도 전미도서상 시상식에서 소설 부문 상을 수상했다. 전미도서상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도서 상으로 꼽힌다.

수전 최는 ‘트러스트 엑서사이즈’(Trust Exercise)로 소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트러스트 엑서사이즈’는 1980년 한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치열한 경쟁 분위기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두 학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수전 최는 한국인 아버지와 유대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1998년 첫 소설 ‘외국인 학생’(The Foreign Student )으로 아시아계 미국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3년 2번째 소설 ‘미국 여성’(American Woman)은 2010년 퓰리처상 문학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녀는 예일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뒤 코넬 대학에서 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비소설 부문에서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회고 형식으로 풀어낸 세라 브룸의 ‘노란 집’(The Yellow House)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밖에 마틴 W 샌들러의 ‘미국을 변화시킨 해 1919년’(1919 The Year That Changed America)이 아동문학 부문에서, 헝가리 작가 오틸레 물젯의 작품을 번역한 래즐로 크라즈나호카이의 ‘바론 웬크하임의 귀향’이 번역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 부문에서는 중국계 미국인 아서 스(施家彰)가 ‘사이트 라인스’(Sight Lines)로 수상했다. 또 저술가 에드먼드 화이트와 미도서판매협회의 오런 테이허가 명예상을 받았다.

[뉴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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