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6.8%…‘방위비 분담금’ 논란에 약보합세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1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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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11월 3주차 주중집계
부정평가 2.4%p 오른 51%…긍·부정 격차 4.2%p
주 초반엔 방위비 분담금 논란 영향으로 하락세
'국민과 대화' 이후 반등세…리얼미터 "다시 회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약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논란이 확대되면서 주 초반 내림세가 이어졌고, MBC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 이후엔 소폭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11월 3주차 주중집계(18~20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1%포인트 내린 46.8%(매우 잘함 26.9%, 잘하는 편 19.9%)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오른 51%(매우 잘못함 37.2%, 잘못하는 편 13.8%)였다. 긍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4.2%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1.4%포인트 감소한 2.2%였다.

일간 지지율 흐름으로 비교해보면, 한미 방위비 분담금 논란 보도가 확대되었던 주 초에 하락세가 이어졌다. 15일 48.4%(부정평가 48.4%)에서 18일 46.7%(부정평가 50.9%)로 하락했고, 19일에도 46.4%(부정평가 51.9%)로 내렸다.

그러나 ‘국민과의 대화’ 다음 날인 20일 일간집계에서 47.4%(부정평가 49.9%)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중도층의 경우 긍정평가(11월1주차 38.2%→11월2주차 44.3%→11월3주차 40.7%)가 4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하고 부정평가(59.2%→53.3%→57.2%)는 50%대 초중반에서 후반으로 상승했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가 9%포인트에서 16.5%포인트로 벌어졌다.

진보층(77.4%→77.3%, 부정평가 21.6%)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나타났다. 보수층(부정평가 76.8%→78.8%, 긍정평가 20.1%)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70.1%→65.4%, 부정평가 31.7%), 경기·인천(53.4%→49.3%, 부정평가 48.6%), 대구·경북(33.6%→31.0%, 부정평가 67.2%)에서 하락했다. 반면 서울(43.8%→48.8%, 부정평가 48.5%)에선 올랐다.

연령별로는 50대(48.3%→42.3%, 부정평가 55.9%), 40대(60.0%→58.5%, 부정평가 40.0%)에서 하락했고, 30대(55.1%→57.1%, 부정평가 38.6%)에선 상승했다.

직업별로는 노동직(47.9%→43.3%, 부정평가 52.6%), 학생(41.8%→40.4%, 부정평가 57.9%)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3만7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해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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