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단식에…민주 “민폐” 바른미래 “뜬금없어” 정의 “헛발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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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0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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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단식 투쟁을 예고하자 정치권에서는 “민폐 단식” “뜬금없는 단식” 등이라며 비판이 이어졌다.

황 대표는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기류 등에 저항하는 차원에서 단식 농성을 결정, 이날 오후 2시부터 단식에 들어간다.

황 대표의 갑작스런 단식 돌입에 여당과 다른 야당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황 대표의 단식은 떼쓰기, 국회 보이콧, 웰빙 단식 등만 경험한 정치 초보의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동의해 줄 국민이 몇 명이나 될지 의문이다. 명분이 없음을 넘어 민폐”라고 주장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뜬금없는 단식”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 난맥이나 지소미아 연장이 황 대표 한 명의 단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리더십 위기에 정부를 걸고넘어져 해결하려는 심산을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며 “국민감정, 시대정신과 괴리된 단식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정의당도 황 대표의 단식에 ‘헛발질’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체 지금 단식이 왜 필요한지,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과연 납득이 될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주말마다 걸핏하면 길거리로 뛰쳐나가는 제1야당 대표의 모습이 한심하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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