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진단…끝까지 버티고 버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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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9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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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48). 사진=뉴시스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48). 사진=뉴시스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48)이 췌장암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유 감독은 19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상철 감독이 팬 여러분께 전하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유 감독은 “저는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였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며 “이는 분명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다. 하지만 저는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며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현재 승점 30점으로 10위다. 경남FC(승점 29점, 11위), 제주유나이티트FC(승점 27점, 12위)와 치열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는 24일 상주 상무와, 30일 경남과 경기를 치른다.

10위면 K리그1 잔류, 11위는 K리그2에서 올라온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1, 2차전)를 치러야 한다. 12위가 될 경우 K리그2로 강등된다.

앞서 유 감독은 지난달 19일 성남FC전 이후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다. 구단 측은 유 감독이 황달 증세로 입원했다고 알렸다. 다행히 유 감독은 지난달 24일 퇴원해 팀에 복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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