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총선 불출마 “제도권 정치 떠나 통일운동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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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7일 1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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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 News1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 News1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사실상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말하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00년, 만 34세의 나이로 16대 국회의원이 되고 어느새 20년이 흘렀다”며 “대선 캠페인부터 비서실장까지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한 2년 남짓한 시간은 제 인생 최고의 기쁨이고 보람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며 “예나 지금이나 저의 가슴에는 항상 같은 꿈이 자리잡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며 “50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하고 잘한 결정인지 걱정도 된다. 하지만 두려움을 설레임으로 바꾸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뛰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당 안팎에서 언급되고 있는 이른바 ‘586 쇄신’ 바람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이 언급한 ‘민간 영역에서의 통일 운동’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서의 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014년 사단법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해당 재단은 남측 방송을 대리해 대한민국 내 북한 저작물 이용의 저작권료를 북한에 지불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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