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쉰들러 리스트’ 제작자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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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제작자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브란코 루스티그(사진)가 14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87세. 유고슬라비아(현 크로아티아)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고인은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독일 베르겐벨젠 수용소로 끌려갔다. 그는 가족 대부분을 수용소에서 잃었다고 한다.

유고슬라비아 국영 영화 제작사에서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고인은 영화 ‘양철북’(1979년) 조감독을 맡았다. 이후 미국에서 활동하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1994년)의 제작자로 참여해 처음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들을 구한 독일 사업가의 실화를 다뤘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2000년) 제작에도 참여해 두 번째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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