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PK 재선의원 15일 불출마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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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론이후 지역구 재선 첫 불출마… 총선 물갈이 요구 본격화 가능성

부산경남(PK) 지역의 자유한국당 소속 한 재선 의원이 15일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초·재선 의원들의 ‘중진 용퇴론’에 중진들이 반발하는 등 ‘쇄신론’이 당내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재선 의원이 전격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15일 오전 11시에 국회의원 1명이 불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다”며 “지역구 재선 의원”이라고 말했다.

한때 재선인 박맹우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11시에 정론관 기자회견장을 예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내에선 ‘박 총장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지만, 박 총장은 “불출마 선언 의원의 신원을 감춰주려고 정론관 예약에 내 이름만 빌려준 것”이라며 “실제 회견은 다른 의원이 할 것”이라고 했다.

인적쇄신론이 불거진 이후 한국당에서 지역구 재선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건 처음이다. 김태흠 의원이 5일 ‘영남, 서울 강남 3선 이상 용퇴론’을 꺼내든 다음 날 초선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후발주자가 나오지 않았다. PK 지역구 재선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당내 인적쇄신론이 본격적으로 불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동주 djc@donga.com·이지훈 기자
#자유한국당#재선의원#불출마 선언#인적쇄신론#총선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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