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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올해 내 점수 100점 만점에 9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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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올해 내 점수 100점 만점에 99점”

인천=조응형 기자 입력 2019-11-15 03:00수정 2019-1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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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아내와 함께 14일 귀국
사이영상 투표서 NL 2위 올라… 아시아투수 최초 1위표 획득
“FA계약은 3, 4년 정도 생각”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4일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류현진은 최고 투수에게 주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 표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1위 표를 획득했다. 인천=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금의환향했다.

2019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14일 아내인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은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고 싶은 시즌이다. 선발로서 30경기를 목표로 했는데 29경기에 나서서 목표를 거의 채웠다. 좋은 몸 상태로 한 시즌을 치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귀국은 아시아 출신 투수 가운데 최초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표를 얻었다는 소식도 함께 날아왔기에 더 주목받았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이날 발표한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소속 류현진은 1위 표 1장을 포함해 총 88점을 받아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20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사이영상 투표에서 노모 히데오,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히사시(이상 일본), 왕젠밍(대만) 등 아시아 출신 투수들이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1위 표를 받은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1위 표가 나올 줄은 몰랐다.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는데 막상 나오니 기쁘다. 더 많이 받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웃었다. 류현진에게 1위 표를 던진 캘리포니아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마크 휘커 기자는 “8월 중순까지 류현진은 이상할 정도로 낮은 평균자책점(1.45)을 기록 중이었다. 그는 8월 네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그에게서 사이영상을 빼앗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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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은 BBWAA 소속 기자 30명의 투표로 선정되며 1명당 1위부터 5위까지 투수 5명에게 투표를 한다. 1위 표는 7점, 2위 표는 4점, 3위 표는 3점, 4위 표는 2점, 5위 표는 1점으로 계산되며 합산 점수로 수상자를 가린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다저스와 1년 1790만 달러(약 209억 원) 계약을 맺고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은 5월 6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해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다. 전반기 17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한 류현진은 7월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영광을 누렸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올스타전 선발로 나선 것은 1995년 노모 이후 류현진이 두 번째다. 8월 중순까지 평균자책점 1점대를 지키던 류현진은 이후 네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했지만 시즌 마지막 3경기를 모두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막아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해 디그롬(2.43)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공식 행사에만 참석하고 임신 초기인 아내와 태교를 함께하는 등 개인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내년 1월 초에는 오키나와로 이동해 개인훈련을 할 계획이다. 류현진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은 현지 에이전트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에서 진행한다. FA와 관련해 류현진은 “3, 4년 정도 계약을 생각하고 있다. (추)신수 형이 텍사스 단장에게 나를 추천해줬다는 얘기를 들었다. 감사한 일이다. 한국인 선수끼리 같은 팀에서 경기한다면 특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류현진#la 다저스#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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