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거부’ 조국, 檢 첫 조사 8시간만 귀가 “일일이 해명, 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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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4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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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동아일보DB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동아일보DB
첫 검찰 소환조사를 마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4일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4일 오전 9시35분께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8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 동생 조모 씨의 웅동학원 공사대금 소송 관련 의혹 등을 캐물었지만, 조 전 장관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를 마친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아내의 공소장과 언론 등에서 저와 관련하여 거론되고 있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서 분명히 부인하는 입장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오랜 기간 수사를 해 왔으니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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