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팬 46% “류현진, 다저스 잔류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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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10걸 행선지’ 6886명 조사, 텍사스행 9%… 에인절스 6%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사진)은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을까.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어깨와 팔꿈치 등 부상 이력이 있는 데다 나이가 많아 장기계약은 힘들다는 평가도 있지만 보상 선수를 내줄 필요가 없는 데다 이번 시즌에 기록한 뛰어난 성적은 많은 팀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FA에게 제시하는 1년 계약)를 수락했기 때문에 보상 선수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류현진 영입설이 나온 구단은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텍사스 등을 포함해 10곳이 넘는다.

미국 애리조나에서는 12일부터 30개 구단 단장들의 윈터 미팅이 시작됐다. 첫날부터 양키스와 텍사스는 적극적인 FA 시장 참가 의사를 나타내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예고했다. 텍사스는 FA 자격을 얻은 박찬호, 추신수에게 거액의 계약을 안겼던 팀이다.

이런 가운데 팬들은 류현진이 원 소속팀 LA 다저스를 떠나지 않을 거라 예상하고 있다. 이적 뉴스를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는 13일 야구팬 6886명이 참여한 ‘FA 상위 10명의 차기 행선지’ 예측 결과를 발표했는데 응답자의 45.6%가 류현진이 다저스와 재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다음으로는 텍사스(8.7%), 에인절스(6.2%)인데 다저스 잔류와는 차이가 크다.

한편 FA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원 소속팀 휴스턴)의 행선지로 팬들은 콜의 고향(로스앤젤레스) 팀 중 하나인 에인절스(66.7%)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52.3%로 원 소속팀인 워싱턴에 남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류현진#la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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