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인순이x아이비 ‘솔직’ 고백→히트곡 열창까지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12일 0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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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인순이, 아이비가 ‘밥은 먹고 다니냐?’에 등장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가수 인순이 그리고 가수 겸 뮤지컬배우 아이비가 김수미의 국밥집을 찾아왔다.

솔직한 고백이 이어졌다. 먼저 인순이는 ‘아버지’란 곡을 가장 좋아한다는 김수미의 말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인순이는 “그 노래를 안 부르겠다고 정말 많이 밀치고 도망다녔다”고 입을 열었다. 가정사 때문이었다. “어렸을 때 정체성으로 인해 사춘기를 아주 오랫동안 겪었다. 난 어느 나라 사람인가 싶었다”는 것. 그는 한국인 어머니,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인순이는 “10살이 좀 넘었을 때 (아버지가) 미국으로 오라고 연락이 왔는데 안 갔었다. ‘미국에 가족이 있겠지’, ‘내가 가서 흔들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며 “내가 가게 되면 엄마가 혼자 있지 않냐. 이게 내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애늙은이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미 여기서 사는 게 넉넉하지 않겠다 생각했지만, 양쪽이 나로 인해서 힘들어질 것 같았다. 엄마는 가라고 해도 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줬다.

인순이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세웠다고. 다문화 학생들의 교육을 돕겠다는 생각에 대안학교를 설립한 그는 “몇 명의 아이들이라도 내가 옆에 있으면 힘이 되지 않을까 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 것도 모르고 시작했다. 7년째다. 올해 10명이 졸업했는데 기계, 기술, 농업, 통역 쪽으로 가고 하나는 외고도 갔다. 아이들이 잘 따라주니까 욕심이 생기더라”며 웃었다.

경제적인 부분을 인순이 혼자 감당한다는 말에 김수미는 “내가 월 백만 원 부담할 거야. 매달 백만 원씩 쭉 할게”라고 선언해 감동을 안겼다.

이후 인순이는 히트곡 ‘거위의 꿈’을 열창, 순식간에 가게를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섹시 디바 아이비도 등장했다. 그는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 털털한 매력을 드러냈다. “결혼하고 싶은 이유는 하나인 것 같다. 아기를 너무 좋아한다”라더니 “이미 노산이라서 난자를 얼리라고 주변에서 그런다. 이미 난자가 늙었으면 어쩌지”라고 털어놓은 것.

특히 아이비는 “다시 댄스 앨범 낼 생각이 없냐. 요즘 여자 솔로가수가 너무 없다”는 서효림의 질문을 받고 “너무 아이돌이 많아져서…”라며 “용기가 없다”고 고백했다. 또 “과연 아이돌이 많은 이 세상에서 아무도 나를 안 알아주는 게 아닌가 싶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아이비는 발라드곡 ‘이럴거면’을 불렀다. 고음도 완벽히 소화하는 노래 실력에 김수미는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글썽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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