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총장에 서승환 경제학부 교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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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내 5000억 기부금 모으겠다”

제19대 연세대 총장에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서승환 상경대학 경제학부 교수(63·사진)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연세대 이사회는 2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서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선출했다. 연세대 총장추천위원회 정책평가단은 이달 19일 투표를 통해 서 교수와 이병석 의과대학 교수, 이경태 경영학과 교수 3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1979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서 신임 총장은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모교 경제학부 교수로 부임한 뒤 상경대학 교학부장, 경제학과장, 경제연구소장, 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송도건설기획본부장, 송도총괄본부장 등을 맡아 2011년 인천 송도에 개교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의 기반을 다지는 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 신임 총장은 2013∼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국토부 장관을 지냈다. 서종철 전 국방부 장관이 부친이다.

서 신임 총장은 선임이 결정된 후 본보와의 통화에서 “연세대는 최근 경쟁력 저하, 사회적 존재감 약화 등 위기에 놓인 상황”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우선인 만큼 임기 내 5000억 원의 기부금을 모으고 연구비 투자를 위해 매년 500억 원이 넘는 안정적인 추가 수입원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서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20년 2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4년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연세대#서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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