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구속” “기각”…보수·진보단체, 법원 근처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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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3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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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생연합조국규탄촛불행동위원회’(전대연)는 지난 10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 도로에서 ‘조국 사퇴를 위한 전국 대학생연합 촛불집회’를 열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12/뉴스1 ⓒ News1
‘전국대학생연합조국규탄촛불행동위원회’(전대연)는 지난 10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 도로에서 ‘조국 사퇴를 위한 전국 대학생연합 촛불집회’를 열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12/뉴스1 ⓒ News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23일 보수·진보단체는 법원 근처에서 영장 발부와 기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서 정 교수의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하는 집회를 시작했다.

정 교수를 지지하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도 이날 오후 9시부터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영장 기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두 단체 모두 정 교수의 구속 여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밤 혹은 24일 새벽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11개 혐의를 받는 정 교수는 오전 10시 10분경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정 교수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1시 20분경 휴정됐다가 오후 2시 10분경 재개됐다.

정 교수의 건강 상태는 구속 여부를 가를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최근 뇌종양,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될 경우 검찰은 수사에 힘을 실을 수 있다. 반면, 기각이 되면 과잉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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