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과거 사건 언급 “무죄 밝히려 재판했는데…욕먹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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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2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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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사진=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배우 성현아(44)가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수미는 21일 방송한 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성현아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물었다.

성현아는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느냐’라는 김수미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받아서 재판을 안 할 수 있었는데 했다. 너무 말이 안 되는 내용이어서. 결국 승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죄로 나왔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모르시더라”고 덧붙였다.

성현아는 “재판을 하면 저를 믿어줄 거라고 생각했다.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무죄를) 밝히고자 일부러 재판을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욕을 먹는 사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죄 판결이 났을 때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사진=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그러면서 성현아는 “(재판을 받은) 3년의 시간과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남들은 참 많이 잃었다고 했다. 그런데 정작 저는 일상생활하고 애 키웠다”고 밝혔다.

또 성현아는 “정말 많은 걸 다 잃었지만 전 가장 큰 것을 얻었다”며 “아기와 세상의 이치와 평온한 마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생활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현아는 “20년 일했으면 많이 모았다. 꽤 많은 액수를 모았는데, 아이와 단 둘이 남았을 때 전 재산이 700만 원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남은 700만 원도 살던 집을 정리하고 남은 보증금이었다”며 “위일청 아내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너무 더운 여름에 선풍기 두 대를 주셨는데 너무 행복했다. 아들과 추억이 됐다”고 덧붙였다.

성현아는 여러 이야기를 털어놓다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수미는 그런 성현아를 안아줬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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