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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사관 난입’ 대진연 “중간고사 봐야 돼! 영장 기각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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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사관 난입’ 대진연 “중간고사 봐야 돼! 영장 기각 해달라”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0-21 14:00수정 2019-10-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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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국대사관저 무단 침입 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2019.10.21/뉴스1 ⓒ News1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들어가 농성을 벌인 혐의로 회원 7명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경찰의 무리한 수사와 구속영장신청으로 대학생들은 시험을 치르지 못 해 학점마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영장기각을 요구했다.

대진연 측은 18일부터 진행한 ‘대학생 즉각 석방 탄원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이 그동안 우리의 우방국이라며 저지른 짓들은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성폭행하고, 우리 땅을 오염시키며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 것 뿐”이라며 “그런데도 미국은 뻔뻔하게 방위비 분담금을 현재의 5배나 인상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미국의 뻔뻔한 요구에 항의하기 위해 미대사관저에 항의방문 을 간 대학생들의 요구는 정의롭고 정당한 요구였다”며 “대학생들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미 대사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굴욕적인 한미동맹이 자국민의 이익보다 우선된다는 것이 증명된 수치스러운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대진연은 탄원서에서 대학생인 피의자들이 중간고사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제 곧 대학생들이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르는 날이 다가온다”며 “대한민국의 자주를 위해 정당한 목소리를 내다 연행된 학생들이 즉각 석방되어 건강을 회복하고, 학업에도 집중할 수 있도록 구속영장은 기각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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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관저 경호원으로부터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진연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진압 인권침해 경찰 규탄한다” “정의로운 대학생 즉각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법원을 압박했다.

이들은 “경호원 등이 대학생을 발견하자마자 마치 적을 발견한 것처럼 휴대폰을 빼앗고 욕설을 했다”면서 “휴대폰을 빼앗기 위해 남성 경호원들이 여학생을 뒤에서 껴안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신체를 밀착했으며 폭행과 폭언도 동반했다”고 주장했다.

대진연 측은 경찰과 경호원의 과잉진압 내용을 정리해 21일경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다.

앞서 대진연 소속 회원 19명은 18일 오후 2시50분경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난입해 농성을 벌이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0일 검찰은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이들 중 7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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