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언론 “이승우 불성실, 훈련 중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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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1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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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벨기에 리그 데뷔전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신트 트라위던 SNS) © 뉴스1
이승우의 벨기에 리그 데뷔전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신트 트라위던 SNS) © 뉴스1
빅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의 헬라스 베로나 소속이던 이승우가 벨기에 1부리그 신트 트라위던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게 지난 8월 말이었다.

스페인의 매머드 클럽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해 세리에A까지 밟았던 이승우가 무대의 레벨을 조금 낮춰서라도 이적을 결심한 것은 결국 ‘출전’에 대한 갈증 그리고 필요성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약 2달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승우의 벨기에리그 데뷔전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 벨기에 언론이 이승우가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신트 트라위던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안더레흐트와의 2019-2020 벨기에 주필러리그 11라운드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번에도 이승우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 경기에 앞서 ‘부트발벨기에’는 “신트 트라위던은 이승우를 품기 위해 120만 유로(15억7800만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지금껏 그는 한 차례로 뛰지 못했다”면서 에둘러 실패에 가까운 영입이라고 짚었다.

벨기에리그 진출 초반에는 비자 발급 등 행정적 문제로 데뷔가 미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렸으나 조금씩 구단과 마찰음이 들렸다. 매체는 “훈련 중 불성실한 태도로 라커룸으로 쫓겨났다”는 내용도 전했다.

부트발벨기에는 이승우 스스로의 자각을 요구했다. 매체는 이승우가 바르셀로나 출신이라는 것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는 것만으로 이곳에서의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며 꼬집었다.

더해 매체는 “안더레흐트전이 끝나면 벌써 리그 11라운드가 종료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승우의 출전시간은 없다”면서 “이승우의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면 구단은 금전적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좋지 않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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