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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계속되는 폭주…“쿠르드족 철수 안하면 짓뭉개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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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계속되는 폭주…“쿠르드족 철수 안하면 짓뭉개버릴 것”

뉴스1입력 2019-10-20 14:41수정 2019-10-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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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미국과 합의한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쿠르드족이 안전지대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짓뭉개버리겠다고 경고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오는 22일까지 철수하지 않을 시 테러리스트(쿠르드족)의 머리를 계속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주어진 시간이 끝나는 대로 지체하지 않고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7일 터키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5일간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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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조건은 쿠르드민병대(YPG)가 120시간 안에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하고, 터키군이 안전지대의 관리를 맡는 것이다. 터키 정부는 국경으로부터 32㎞ 폭의 안전지대에 자국 내 시리아 난민들을 돌려보낼 계획이다.

터키 당국은 쿠르드족이 합의에 따라 질서 있게 철수할 수 있도록 미국이 ‘지렛대’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브라힘 칼린 대변인은 터키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쿠르드족)이 닷새 안에 떠나기로 되어 있는 가운데 우리는 미국 동료들에게 사고 없이 떠날 수 있도록 지렛대를 사용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칼린 대변인은 휴전 합의 이후에도 공습과 포격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쿠르드족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는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국경도시인 라스 알 아인과 탈 아비아드에서 쿠르드족이 16건의 공격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발생한 모든 사건은 YPG 테러범들이 저지른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군은 그들이 전투 없이 떠날 수 있도록 미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리아 일부 지역(안전지대)을 점령하거나 무기한 체류할 의지도 관심도 없다”며 안전지대에 영원히 머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터키에 체류 중인 시리아 난민 360만명에 대해서도 안전지대로 강제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YPG와 시리아민주군(SDF) 연합은 터키가 라스 알 아인의 민간인 지역을 포격함으로써 5일 간의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영국 런던 소재의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라스 알 아인 밥 알케이르 마을에 대한 터키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레두르 칼릴 SDF 사령관은 “터키는 부상자와 민간인이 후퇴할 경로를 마련하지 않았다”며 “휴전 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터키의 고위 관리는 이러한 비난에 대해 “터키와 미국 간의 (휴전) 합의를 방해하려는 시도”라며 “터키는 합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서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을 얻었다”며 “우리가 좋아하는 합의를 위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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