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프로 데뷔 후 ‘첫 퇴장’ 라커룸서 눈물…감독 “아직 어린선수”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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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0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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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이 프로 데뷔 후 첫 퇴장을 당했다.

이강인은 19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다.

0-1로 끌려가던 절박한 상황에 투입된 이강인은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강인 투입 후 후반 37분 발렌시아 파레호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팀 분위기는 크게 올랐다.

아쉬운 장면은 종료직전 나왔다. 이강인은 후반 46분 역습에 나선 산티아고 아리아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했다. 하지만 타이밍이 늦은 탓에 공이 아닌 아리아스의 정강기를 찼다.

최초 옐로 카드를 꺼냈던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을 거쳐 이강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강인은 쓸쓸히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발렌시아는 수적 열세 속에 추가시간 동안 실점을 막아내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스페인 매체 오크디아리오와 인터뷰에서 “이강인이 라커룸에 남아 울고 있었다. 그는 아직 어리고 배울 점이 많다. 더 많은 경험을 가진 우리가 그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발렌시아 감독도 “아직 어린 선수다. 이런 경험이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라며 이강인을 위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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