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향후 12~18개월 사이,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17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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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6일(현지 시간) “향후 1년~1년 6개월 사이 세계가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BC에 출연해 “12~18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세계를 강타할 가능성이 끔찍하게 높다. 설령 침체가 없더라도 경제가 훨씬 위축될 것은 꽤 분명한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침체를 피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전쟁을 격화하지 않고,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의 해결 방안을 찾으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 부양책을 지속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5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 예상치를 7월 3.2%보다 0.2%포인트 낮은 3.0%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18일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6.1%로 1992년 분기 통계 집계 후 2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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