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 동반퇴진 묻자…윤석열 “좌고우면 않고, 원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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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7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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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2019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2019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이후 여권을 중심으로 확산된 윤 총장 동반 사퇴 가능성에 대해 “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충실히 수사할 따름”이라며 선을 그었다.

윤 총장은 17일 법제사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사퇴 이후 여권 일각과 이른바 ‘조빠’ 지지층 사이에서 ‘동반퇴진’을 주장하는데 아느냐, 물러나겠느냐”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윤 총장은 “언론에서 보고 알고 있다”라며 “저는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않고 어떤 사건이든지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하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표했다.
이날 윤 총장은 검찰의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반발하는 여론에 대해서는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수사를 받기 힘들 정도로 건강 문제가 심각한지 묻자 “피의자의 건강 상태를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말을 아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2019.10.17/뉴스1 ⓒ News1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2019.10.17/뉴스1 ⓒ News1
그는 “검찰이 정 교수에게 진단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라며 “통상 피의자나 참고인이 건강 문제로 조사받기 어렵다는 주장을 할 때는 진단서나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 수사 진행과정을 조금씩 보고는 받지만, 종합적 보고는 받지 못했다"라며 “수사 계획은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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