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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기장 ‘음주 반응’ 무시하고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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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기장 ‘음주 반응’ 무시하고 비행

배석준 기자 , 변종국 기자 입력 2019-10-15 03:00수정 2019-10-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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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후 다시 측정 기록조작 시도
국토부, 음주여부 등 사실조사 착수… 국내항공사 음주측정 전수조사도
이스타항공 소속 기장이 비행 전 음주 검사에서 음주 반응이 나왔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비행에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을 포함한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음주측정 시스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이스타항공 소속 A 기장은 비행 전 간이 음주 측정에서 음주 반응이 나왔지만 승객 180여 명을 태운 채 김포에서 제주로 비행했다. 규정대로라면 일단 간이 음주 측정으로 통과와 미통과를 구분하고, A 기장처럼 미통과된 경우에는 정밀 측정으로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해야 한다. 정밀 측정을 하지 않고 절차를 위반한 A 기장은 비행에서 복귀한 후 음주 측정을 다시 해 음성 반응이 나오자 측정 시간 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기장은 간이 음주 측정 전에 가글을 해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비행 전 촉박한 일정 때문에 정밀 측정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측정 시간 조작 시도에 대해선 음주 측정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 문제가 될 우려가 있어 조작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스타항공 측은 “A 기장을 대상으로 카드 사용 내용 등 행적 조사를 진행했지만 음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기록 조작 등을 문제 삼아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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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이 불거지자 국토부는 10일 이스타항공에 안전개선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음주측정 과정에서 간이 음주 방식을 통과하지 못한 승무원은 관리자가 입회한 상태에서 음주 여부를 정밀 측정토록 했다. 또 국토부는 음주 여부와 기록조작 여부 등 사실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종사 자격정지와 항공사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음주 측정 시스템 전수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배석준 eulius@donga.co·변종국 기자
#이스타항공#음주비행#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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