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기비스 영향, 오늘부터 동해·남해 강풍…日 큰 타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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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1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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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향해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의 영향으로 11일 부터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상해안, 강원 영동에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4시 동해남부먼바다, 동해 남부 앞바다(울산 앞바다, 경북 남부 앞바다, 경북 북부 앞바다), 동해 중부 먼바다, 동해 중부 앞바다(강원 북부 앞바다, 강원 중부 앞바다, 강원 남부 앞바다) 등에 풍랑 예비 특보를 예고했다.

발효시각은 12일 새벽이다.

강원도와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내륙에도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된다. 전남 거문도와 초도를 시작으로, 12일 새벽에는 강원도(강릉시평지,동해시평지,태백시,삼척시평지,속초시평지,고성군평지,양양군평지,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 전라남도(고흥군,여수시), 경상북도(영덕군,울진군평지,포항시,경주시), 경상남도(통영시,거제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울릉도·독도에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이미 제주도 먼바다(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이날 오전 2시부로 풍랑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바람은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상해안, 강원 영동에 초속 10~14m로 불겠고, 12일부터는 초속 12~18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강원 영동 남부와 경상 동해안은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5~30m에 달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06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시속 23㎞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최대풍속은 초속 51m(시속184km), 강도는 ‘매우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기비스는 12일 밤~13일 새벽 사이 일본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 시기 강도는 ‘강’으로 현재보다는 약화되겠으나, 그럼에도 초속 4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일본 본토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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