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누구일까?”…맨시티 실바, 팀 동료 ‘인종 차별’ 트윗에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4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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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25·포르투갈)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으로 인해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실바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것은 누구일까?”는 문구와 함께 사진 두장을 올렸다. 왼쪽 사진은 팀 동료인 수비수 벤자민 멘디(25·프랑스)의 어린 시절 모습이었고, 오른쪽 사진은 스페인 초콜릿 브랜드의 짙은 갈색 마스코트였다.

이를 두고 실바가 멘디의 피부색을 초콜릿에 빗대 인종 차별을 했다는 해외 누리꾼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반인종차별단체 ‘킥잇아웃’은 성명을 통해 “유망주들의 롤 모델인 선수가 자신이 게시한 사진이 인종 차별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 놀랍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실바는 문제가 된 사진과 글을 트위터에서 삭제했다. 그러고는 “여러분. 요즘은 친구와 장난도 치지 못하겠네요”라는 글을 올리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멘디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FA는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FA는 맨시티 측에 해당 게시물의 작성 경위 등을 물어본 상태다”고 전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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